흩어진 파편들을 줍자.
by 이스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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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까지 앞으로 2주

 슬슬 막연하게 짜두기만 해두었던 계획들을 하나 둘씩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실현 중이다.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by 이스치안 | 2009/01/15 18:06 | 트랙백 | 덧글(2)
메리 크리스마스

 내일은 하루 종일 근무하느라 포스팅을 못할 것 같은지라.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아울러 신년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by 이스치안 | 2008/12/24 19:19 | 트랙백 | 덧글(2)
이 놈의 경기청은

나날이 갈 수록 근무가 힘들어진다 (...)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특별방범에,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음주단속.

(복귀해서 정리하다보면 취침 시간은 5시반에서 6시부터, 기상은 11시 쯤. 그리고 점심 먹고 근무 준비다.)

저게 실질 근무 시간일 뿐이고, 이동하고 하는 시간이나 내무실 청소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어디를 이동하더라도 근무지까지 가는 데 한시간은 걸리니...

정말 잠자는 시간 외에는 전부 근무 뿐이다.

몸이 썩어나간다 (...)

by 이스치안 | 2008/12/13 14:07 | 트랙백 | 덧글(2)
2박 3일간의 특별 외박

 지방청 실적 우수 대원으로 선정되어 또 나왔습니다. (현재 이틀 째)

 이번에는 요란스러웠던 저번과는 달리 조용히 집에서 개인 정비를 하며 보내는 중입니다.

 부대에서 흥얼거리던 멜로디를 피아노로 쳐보면서 점검 해보고 (신디로 뜨는 건 장비 연결이 귀찮아서 안하고 있지만) 동생이 제대하면 배우라고 산 첼로도 켜보고 (동생은 현재 바이올린을 하고 있어서, 제가 첼로를 배워 함께 연주하기를 바라는 것 같지만) 생각보다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운 현 음(연습용인데도! 역시 가상악기의 음색은 라이브를 따라갈 수 없어!)에 놀라고.

 로이미르에게서 받은 모디아로 지금까지 써 온 텍스트도 정리해 놓고.
 옛날에 봤던 만화를 다시 한번 뒤적여 보고, 이렇게 재밌는 작품이었나 하고 놀라고.

 ...맥주 캔만 잔뜩 사서 혼자 안주도 없이 꿀꺽꿀꺽 마시기도 하고.

 일단 여러가지를 하며, 느긋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ps //

피아노를 칠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아파트인 관계로 윗집 아래집에서 어쩔 수 없이 들릴 수 밖에 없는데...

 ...치는 게 죄다 애니메이션, 게임 관련 곡을 대충 때려 치는거나, 아니면 자작곡 투성이라 듣는 보람이 없을 거 같네요. 저도 유명한 곡 같은 건 길 지나가다고도 [괜찮네-]하고 들어 줄 수 있겠지만 (...)

 버블버블
 피구왕 통키
 슈퍼로봇대전 (강철의 고랑 등등)
 하루히 관련 (...)

 ... 이런 것만 것만 쾅쾅 두드리고 있으니 알아도 싫고, 몰라도 싫겠네요 (...) 민폐가 되니 그냥 신디에 헤드폰 끼고 쳐야지 (설치하기 귀찮다 OTL)

(괜찮은 악보가 없는 것도 아닌데 악보를 안읽은지 너무 오래되어 까막눈이나 마찬가지. 사실 이제 거의 청음에 의지해서 밖에 못친다. 그것도 정말 단순하게 편곡해서 ㄱ-)
by 이스치안 | 2008/10/24 15:17 | 트랙백 | 덧글(4)
잡담 (2)


 외박 때의 일이다. 선배라지만 나이도 같고 (...) 지금은 나보다 학년도 아래이고, 아마 졸업도 나보다 늦게하게 될 어떤 분과 우연히 전철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얀새 : 그러고보니 나 이중 전공 컴공으로 해놨는데 괜찮을까?
 선배 : 너, 원래 본래 과가... 참고로 난 건축 전공에 토목이 이중전공인데, 과목이 하나 빼고 다 다른데도 힘들어.
 얀새 : 그, 그래도 같은 이공계인데.
 선배 : 전공하고 겹치는 수업 있어?
 얀새 : ...토, 통계 한 과목? 아, 이건 그 쪽에 없구나...

 선배 : 보통 연관 없는 수업을 이중전공으로 하냐!? 할 거면 아예 경영이라던가...!
 얀새 : ...컴공 면접 떨어질 줄 알았거든.
 선배 : ...얌마.

//

 컴공 면접 때 있었던 이야기.

 이중 전공은 3지망까지 써 넣을 수 있었다. 컴퓨터 공학, 국어국문, 그리고 하나는 그냥 비워두었는데... 부모님께서는 이미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던 선배 하나를 딸로 두고 계셔서 전공 선택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계셨다.

 부모님 : 그래서 이중 전공은 뭘로 할거냐.
 얀새 : 컴공이요.

 ...눈가리고 아웅. 초등학생 때 프로그래밍도 했었고 지금도 알고리즘 같은 건 틈틈히 보고 있었던 걸 알고 계셨던 부모님께서는 '그래 하고 싶은 걸 해야지.'라며 단번에 허락해 주셨다. 평소 글을 쓰는 것 자체를 탐탁치 않게 여기셨으니 국문과를 썼다가는 바로 혼날게 뻔했으니까. 사실 어느 쪽이 되던 즐겁게 공부할 수는 있을 것 같았기는 했지만 은근히 국문에 붙었으면- 하는 생각을 안 한건 아니었다.

 이공계 학생들은 보통 그대로 심화전공을 이수하거나, 취직에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문과 전공(예를 들면 경영)을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게다가 문과에서도 이공계 쪽 수업을 들으러 오는 사람도 없고 해서 이중 전공에 이과 수업을 쓰는 경우는 정말 드물고. 그래서 보통 이과 계열 이중전공 선택시에는 면접이 없다. 예외가 있다면 컴퓨터 공학 정도. (의대는 이중 전공으로 선택 불가)

 ...그러니까 이런 계산을 한거다.
 컴공을 써도 떨어지면, 100퍼센트 붙는 국문과가 이중전공이 된다! 그야말로 눈가리고 아웅 (...). 부모님께도 '썼는데 떨어져 버렸네요-' 라고 할 수도 있었고.

 그렇게 뭐가 되도 좋아-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동안 면접일이 되었다. 점심 무렵에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막 실험을 끝 마친 직후, 학교 기숙사에 사는 이공계생 남자아이답게 헐렁헐렁한 티 하나에 반바지, 샌들만 신고 면접실에 찾아갔다. 합격 정원이 10명이었었나. 여튼 지원자는 30명 정도 왔던 것 같다.

 ...괴리감을 느낀 건 그 때.
 
모두 정장을 입고 있었다.
 아차,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기숙사에 돌아가도 내게는 제대로 된 옷 한 벌 없었다!

 생각해보면 면접이라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다. 대학도 제대로 된 면접 같은 것도 안하고 수능으로만 온 내게는 생소한 분위기였다. 아니 면접을 안 한 건 아닌데 애당초 거기는 수능을 넘어 선택 과목에 대한 논술 시험 같은 거였고, 그 때는 겨울이라 학생 코트를 입었어도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무리 떨어져도 괜찮은 전공 면접이였다지만, 외견 때문에 교수님 평가가 좋지 않다면 안되었잖아!
면접 번호 2번. 반 누더기 상태로 교수님 연구실에 들어갔다...교수님의 시선이 곱지 않았던 건 당연했다.

다음부터 무언가 면접을 할 때는 정장, 혹은 그에 준하는 깔끔한 복장을 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했고.
당연히 떨어질거라 생각했지만.

...어쩐지 꽤 높은 등수로 붙었다.




 여, 역시 생명공학과 컴퓨터공학을 연계하는 제 폭넓은 비젼이 교수님을 감동시킨거군요! 라는 제멋대로의 생각을 했다나 (...)



//

그냥 그런 일도 있었다는 거다 (...)

by 이스치안 | 2008/10/12 13:47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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